내년 1월부터 전면 도입되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중개업계에 때아닌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실거래가 신고에 관련된 각종 내용을 배우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앞다퉈 교육 프로그램에 몰리고 있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실시된 '부동산 거래신고제 교육'(사진)에 공인중개사와 부동산 중개인 90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교육에서는 건교부 담당 실무자 등 7명이 강사로 나서 실거래가를 인터넷으로 신고하는 데 필요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사용법과 실거래가 신고 대상,신고 의무자,신고 기간 등 관련제도 전반을 다뤘다. 건교부 관계자는 "당초 교육 참가 인원을 5000명 정도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2배에 육박하는 중개업자들이 몰려 강의장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경남 1100여명,전남 900여명,전북 800여명,대전 700여명 등이 참석한 반면 서울·경기 지역은 각각 300명 안팎에 그쳐 지방권 중개업자들의 관심이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