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창조기업] (심사평) 채희율 경기대 경제학부교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국내 기업들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등을 높이기 위한 가치창조 경영 기법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치창조 경영은 기업의 의사결정 기준을 회계상의 매출 등 정량적 매출 수치와 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경제적·사회적·미래 지향적 이익에 근거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마디로 기업의 의사결정과 부분적 목표 및 성과를 가치로 평가하고 이를 경영에 접목시켜 기업의 전체 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영전략이다.
가치창조 기업의 예를 찾아보자. 멕시코의 시멕스는 저소득층을 위한 'PHP(Patrimonio Hoy Program)'를 도입했다.
이는 '시멘트 계(Socio Group)'를 조성한 저소득층에게 차례로 시멘트를 신용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를 통해 저소득층에게 신용이라는 가치를 창출해줬고 이는 시멕스를 세계 3위의 시멘트 회사로 키우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런 의미에서 '2005 대한민국 가치창조 기업 대상'은 올바른 가치창조를 통해 미래의 성장성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한 기업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종합부문 및 미래산업 부문에 총 69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경영시스템, 조직구조, 직원관리 및 내부평가지표, 총사업수익률 및 사회활동 부문 등 6개부문 22개 세부항목을 심사했다.
5명의 심사위원이 엄격히 평가해 종합부문 17개 기업, 미래산업 부문 4개 기업, 특별상 1개 기관 등 총 22개 기업(기관)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업의 가치창조 경영 활동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어 세계를 주름잡는 선진기업이 속속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채희율 경기대 경제학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