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이사장 김승광)는 22일 연 8.0%에 이르는 회원지급률(이자율)을 7.0%로 1%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계급별 회원 대표자 모임인 대의원회 통과와 국방장관 보고 등의 절차를 남겨 놓고 있긴 하지만 회원지급률 인하는 거의 확정적이다. 인하된 지급률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금융투자 수익률 하락 등 시장환경이 변하고 있어 회원지급률 인하가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연 7%라면 시중금리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회원들에게 크게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중금리의 두 배 가까운 자금조달 비용 때문에 그동안 수익률이 높은 사업들만 골라 투자했는데 앞으로는 투자 분야가 좀 더 다양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대우건설 하이닉스 등 대형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운신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동안 군인공제회는 교원공제회 지방행정공제회 등 여타 공제회에 비해 회원지급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