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소니가 충남 아산 탕정단지 내 LCD 생산라인의 추가 투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2일 소니와 공동으로 아산 탕정단지 내에 S-LCD 7-1라인을 증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비는 1000억원.이에 따라 양사 합작법인인 S-LCD는 내년 상반기까지 1000억원을 조달,7-1라인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S-LCD 7-1라인의 월간 생산량을 현재의 월 6만장(7세대 유리기판 1870×2200mm 기준)에서 내년 7월까지 7만5000장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증설되는 라인에서는 삼성전자가 표준화에 나서고 있는 40,46인치 LCD TV용 패널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지난 2004년 4월 공동출자를 통해 합작법인인 S-LCD를 설립하고 탕정단지에서 월 6만장 생산 규모의 7세대 LCD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올들어 LCD TV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양사는 추가 투자를 검토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소니의 대만 LCD업체 인수설 등이 흘러나오는 등 양사의 협력관계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 투자를 합의함에 따라 향후 삼성-소니의 LCD 부문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양사가 LCD 공급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