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IB분야 수익 '짭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견 증권사인 교보증권이 최근 IB(투자은행)부문에서 대형 증권사를 능가하는 순익을 내 관심을 끌고 있다.
교보증권은 10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 70여억원 중 IB부문에서 약 30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IB업무로 인한 수익이 전체 순이익의 10%도 안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교보증권은 지난 8월에도 IB부문에서 21억원(전체 순이익 84억원),9월에는 18억원(전체 순이익 35억원)의 이익을 냈다.
특히 교보증권은 코스닥기업의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대행과 부동산 분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서 큰 수익을 내고 있다.
이 회사의 김종훈 이사가 이끄는 국제금융팀은 코스닥기업들의 해외 CB·BW 발행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10월에도 8건의 CB BW 발행실적을 올렸다.
교보증권은 지난 4월 최명주 사장이 취임한 이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IB업무에 전력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해 IB 인력을 90여명으로 늘린 바 있다.
김해준 IB본부장은 "해외채권 발행과 부동산PF 시장에선 교보증권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IB부문에서 150억원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