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문 증권사들이 일류 투자은행으로의 성장을 위해 자기자본 확충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열 금융사가 없거나 취약한 전업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자본력 확충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대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등 전업증권사들은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등 막강한 금융사를 계열사로 거느린 금융집단 증권사와 비교해 자본력이 떨어져 투자은행업무에서 경쟁력이 크게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손복조 대우증권 대표는 "향후 5년내에 자본금에 이익잉여금 적립등을 통해 자기자본규모를 현재의 1조5000억원규모에서 배정도 늘려 5조원 규모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손복조 대우증권 대표 "아시아 일류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가 그정도의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다" 김지완 현대증권 대표도 현재 1조3000억원규모인 자기자본을 장기적으로 최소 3조원에서 5조원정도로 키워나갈 방침입니다. 김대표는 이를위해 이익잉여금을 쌓아나가는 한편 유상증자등도 주요주주들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도 현재 3040억원정도인 자기자본규모를 장기적으로 1조원대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은 이를위해 내년 2월 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증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전업증권사들의 움직임과는 대조적으로 거대 금융기관을 계열사로 둔 증권사들은 자기자본 확충보다는 있는 돈을 활용하자는 전략에 치중하고 있어 이채를 띠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생명등 막강한 후원금융사들이 있는 삼성증권은 자기자본 확충이 장기적인 추세이긴 하지만 우선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드는데 치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계열사로 은행이 있는 우리투자증권도 자기자본 확충보다는 계열금융사의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킹과 상품 개발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각각 1조7000억원, 1조8000억원정도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티브이 한익재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