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개인금융자산이 1000조원이 넘었다. 하지만 그 구성비율을 보면 현금·예금 58.8%(2004년 9월 기준),채권 9.7%,주식 7.4% 등으로 미국과는 정반대의 금융자산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들어선 이 같은 투자성향에 변화가 일고 있다. 대표적인 게 증권 투신사의 간접 투자상품인 적립식펀드와 보험사의 변액연금(Variable Annuity)과 변액유니버설보험(VUL)의 인기다. 변액보험이 등장하기 이전 보장성 보험의 주류는 종신보험이었고,연금보험의 주류는 연동형 이율을 적용하는 개인연금이었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 시중금리가 10% 이상으로 높았을 때와 현재의 시중금리 차이는 아주 크다. 소위 초저금리시대에 살고 있어 저축 이자로만 살기 힘든 시대다. 또한 해가 거듭될수록 비과세 상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여하튼 허리띠 졸라가며 알토란 같이 모은 돈을 어디에 얼마만큼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변액보험에 제대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3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현재 자신의 자산관리에 문제점은 없는지 생각해 보자.저금리 지속으로 인해 단순한 저축만으로는 수익를 내는 데 한계가 있고,물가 상승 때문에 화폐가치를 따라잡을 수도 없다. 또 종전의 보험상품은 입출금 제한으로 인해 돈을 활용하는 게 경직돼 있고 부득이하게 보험료 납입을 중단할 경우 보장이 사라지고 해약에 따른 자금 손실이 불가피했던 게 사실이다. 투신·증권상품은 투자실적 급락에 따른 손실 위험이 크고 투자 대상에 대한 고객 선택권도 미약하다. 둘째,목적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평균수명이 80세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초고령화 시대에 제2의 인생을 풍요롭게 보내려면 최소한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투자 안목이 필요하다. 셋째,목돈 마련을 위한 자금 성격별 대비 전략이 필요하다. 생활 속에 소비되는 일상적인 자금 수요를 위한 단기자금 대응전략과 학자금 결혼자금 주택자금 등 목적별 목돈 마련을 위한 장기자금 대비전략,그리고 저금리 및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한 고수익 상품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자유로운 보험료 납입과 펀드를 통한 고수익 투자,다양한 보장 및 세제 혜택까지 금융권 상품의 장점을 총 망라한 미래 지향적인 통합형 보험인 VUL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물론 변액보험은 투자에 따른 위험이 가입자 자신에게 있다는 점,투자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중도 해약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