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디스플레이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23일 삼성 배승철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종 분석 자료에서 수요 측면에서는 대형 TV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PC관련 패널 수요 둔화로 내년에는 올해 대비 둔화된 36%(면적기준)의 증가를 예상했다. 공급측면에서는 대만 6세대, 한국 7세대 라인의 본격 가동으로 올해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 공급과잉 지속으로 내년에도 판가 압력은 지속되지만 이미 판가가 후발 업체의 손익분기점 수준인 만큼 하락 폭 자체는 올해 보다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TV의 경우 40인치 이상 대형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공급원이 7세대 이상 라인으로 제한되면서 전반적으로 수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했다. 7세대 라인의 차별적인 수급요인과 원가 우위 요인을 감안할 때 패널업체의 수익성은 7세대 라인의 유무에 따라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 배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관련 투자 유망주로 삼성전자,삼성SDI,LG마이크론을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7세대 라인에 대한 선행투자 효과로 TFT-LCD 업체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SDI는 PDP 부문을 중심으로 강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AM-OLED 사업 가시화로 중장기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형 부품주 가운데 LG마이크론은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실적의 가시성 면에서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