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가 독특한 방식으로 집중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LG화재는 근무 시간대를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로 정하고 지난달부터 오후 7시가 넘으면 본점과 지점의 사내 PC 전원을 꺼 임직원들이 야근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근무시간대 외에는 야근이나 주말 근무를 하지 못하도록 PC 작동을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조치는 근무 시간에 집중적으로 업무를 보고 그외 시간에는 어학공부 등 자기 계발을 하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라는 취지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박주천 이사는 "근무시간 외 PC 차단은 인재육성의 목적도 있다"며 "사내 어학 강좌에 직원들이 몰리고 주말에는 회사에서 무료로 분양한 주말농장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등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집중근무제의 정착을 위해 구자준 부회장과 이기영 사장은 최근 전국 영업현장을 순회하며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