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계 대표단체인 일본게이단렌의 오쿠다 히로시 회장(도요타자동차 회장)이 집권당인 자민당 지지를 드러내놓고 선언했다.


오쿠다 회장은 22일 열린 자민당 창당 5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 대해 '구두(口頭·말만 하는) 정치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그는 지난 선거 때 뛰어난 분별력을 보여줘 국민들로부터 높은 신뢰감을 얻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구조개혁에 대한 현 정권의 강한 신념을 보고 차세대 정치를 담당할 세력은 역시 자민당밖에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정치 헌금을 더 많이 해 자민당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에 대해 게이단렌이 지금까지도 자민당을 지원해 왔지만 오쿠다 회장의 이번 발언으로 재계와 자민당 간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풀이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