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34·캘러웨이골프)과 박영수(36)가 2005년 한국남자프로골프 '왕중왕'을 가리는 반도-보라CC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7000만원) 첫날 선두에 나섰다.


정준은 23일 울산의 보라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하며 6언더파 66타(32·34)를 쳐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로드랜드오픈 챔피언 정준은 현재 상금 1억3836여만원으로 랭킹 10위에 올라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승과 더불어 시즌 상금총액이 프로입문 후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97년 프로로 데뷔한 박영수는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상금랭킹은 지난해 19위였고,올해는 28위로 중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정준과 마찬가지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생애 18홀 최소타수(64타)에 2타 뒤지는 스코어로 선두에 합류했다.


시즌 상금왕을 노리는 '3강' 중에서는 최광수(45·포포씨)와 최상호(50·빠제로)가 박노석(38·대화제약)보다 한걸음 앞서나갔다.


상금랭킹 1,3위를 달리고 있는 최광수와 최상호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다.


프로입문 후 처음으로 시즌 상금왕을 노리는 박노석은 이븐파 72타,공동 2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 대회는 시즌 상금랭킹 40위까지의 선수들만 출전,커트 없이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