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128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7.52포인트(3.0%) 오른 1282.02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코스닥은 682.27을 기록하며 14.56포인트(2.1%) 상승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전일 지수 급락을 가져왔던 인텔 쇼크가 과민 반응이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美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긴축 통화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0억원과 1758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으나 기관이 192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3519억원 순매수. 철강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특히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작용한 증권(10.9%),보험(11.4)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2.8% 오르며 60만원대를 회복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한국전력,현대차,KT 등대부분의 대형주가 상승했다.그러나 중국 바오산스틸이 내수 가격을 인하한 점이 악재로 작용하며 POSCO가 1% 남짓 하락하며 강세장에서 소외됐고 INI 스틸,동국제강도 동반 하락했다.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삼성테크윈이 5% 뛰어올랐고 내년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을 받은 하이트맥주도 강한 오름세를 이어갔다.내수회복 수혜주로 꼽힌 한섬이 8% 넘게 올랐고 신세계,대구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 내수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6% 가까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휴맥스 등도 동반 상승했다.반면 LG텔레콤,LG마이크론은 하락했다. 한누리투자증권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유비프리시젼이 10.3% 오른 반면 전일 장 마감 후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한 에스엠은 11% 가까이 급락했다. 성장 지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빛정보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우리투자증권이 배당유망주로 꼽은 CNH캐피탈은 9.2%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0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76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50개를 비롯해 583개 종목이 올랐고 289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굿모닝 김 연구원은 "이날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연말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상승으로 보여진다"면서 "내년 내수 회복을 염두해 두고 IT,금융,자동차 업종에 선택과 집중해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