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과거사위) 위원장에 노 대통령의 오랜 지인인 부산의 송기인 신부(67)를 임명했다. 송 신부는 부산에서 주로 활동해 왔으며 노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분류되는 인사다. 송 신부와 함께 위원장 후보로 올라갔던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국사학·57)는 상임 위원으로 내정했다. 청와대는 모두 4명의 위원을 추천 임명하게 돼 있는데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와 최일숙 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