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몰드(대표 송영길 www.kmceng.com)는 쉴드 공법에 적합한 세그먼트 몰드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로, 해당분야를 리드하는 선두주자다. 이 회사의 세그멘트 몰드는 지하철, 도로, 전력구, 수로, 터널공사 및 담수조 등 각종 공사 현장에 납품되고 있다. 특히 쉴드 공법이 적용된 터널공사의 경우 대부분의 현장에서 (주)한국몰드의 제품을 사용한다. 이 회사의 세그멘트 몰드 수요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다. 세그먼트를 우리보다 먼저 도입한 일본에 오히려 역수출하고 있으며, 까다롭기로 소문난 싱가포르 도로공사의 검수기준을 이미 4차례나 통과했을 정도다. 일본과 대만, 이탈리아 등 해외업체보다 제품의 정밀함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럽 및 호주 등에서도 제품 인지도가 높아져 견적의뢰가 줄지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5월에 설립된 (주)한국몰드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몰드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2003년 7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됐고, 같은 해 12월에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수출인큐베이팅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3년부터는 콘크리트 제조에 필요한 각종 제조설비(콘크리트 제조 산업기계) 아이템을 추가하며 몰드 및 콘크리트 제조설비에 관한 종합서비스 업체로서의 면모를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무역의 날에는 1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했고, 내년에는 300만불 수출 탑 수상을 앞두고 있다. 현재 매출 중 50% 정도가 수출물량인 이 회사는 향후 60~70%까지 수출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수경기에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주)한국몰드의 성장비결은 간단하다. 바로 '품질'이다. 이 회사는 설립초기부터 CNC 가공기계를 도입해 제품의 정밀함을 유지했을 뿐 아니라 납기문제도 해결했다. 현재 충북 음성에 위치한 공장에는 다수의 CNC 가공기계가 가동 중에 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하는 송영길 대표는 창업초기 생산설비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녔던 시절을 항상 회상한다. 그는 "지금까지 성장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보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재발굴에 나설 예정"이라고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주)한국몰드는 2005년까지 매년 150% 이상의 고도성장을 이룩했다. 내년부터는 30~40%의 안정적인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하고 현재 연구개발 중인 세그멘트 탈형 방법에 대한 특허에 매진할 계획이다. 올해 사무동 및 연구동을 신축한 이 회사는 최근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받기도 했다. 송영길 대표는 "실무자들에게 권한을 많이 위임해 자율적이면서도 중소기업만이 가질 수 있는 스피디한 기업문화를 실현했다"며 "2009년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책임 있는 주주가치 중심의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