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6)가 남자프로대회 첫 커트 통과를 향해 무난하게 출발했다.


위는 24일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CC(파72·7220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 1라운드에서 보기 3개,버디 2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출전선수 102명 가운데 공동 42위다.


2라운드에서 상위 60위 이내에 들어야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위는 자신의 나이보다 갑절이나 많은 현 일본 상금랭킹 22위인 데시마 다이치(37),상금랭킹 24위인 요코다 신이치(33)와 한조로 플레이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파를 이어갔다.


하지만 16번홀(파4·470야드)에서 세컨드샷을 그린에 잘 올렸으나 뒤에 3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위는 2,3번홀에서 잇따라 그린을 놓치면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6,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위는 함께 플레이한 일본의 두 선수들보다 평균 드라이버샷이 10∼20야드가량 뒤진 260∼270야드대에 머물렀다.


올 시즌 요코다는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282.65야드(49위),데시마는 281.24야드(60위)를 기록 중이다.


퍼팅 역시 홀을 자주비켜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자와 도시미쓰(37)와 기무라 요시아키(26)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양용은(33)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3위,김종덕(44·나노소울)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2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