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는 24일 여성 연구원 2명이 난자를 제공했으며 자신도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지만 연구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 요청에 따라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서울대 수의대에서 난자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에게 속죄하는 뜻에서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직을 비롯한 정부와 사회 각 단체의 모든 겸직에서 사퇴,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심정으로는 연구직까지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자신의 연구에 기대를 걸고 있는 난치병 환자와 후학들을 생각해 연구직은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서울대 수의대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황 교수팀의 난자 획득 과정에 법과 윤리 준칙의 위배 사항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