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과학도의 길 걷겠다" ‥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허브 소장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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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는 24일 "팀 연구원 2명이 연구에 쓰인 난자를 제공했으며 자신도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지만 연구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 요청에 따라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서울대 수의대에서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의 의혹 제기로 촉발된 난자 취득 과정 윤리문제에 대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시인하면서 "국민에게 속죄하는 뜻에서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직을 비롯한 정부와 사회 각 단체의 모든 겸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심정으로는 연구직까지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연구에 기대를 걸고 있는 난치병 환자와 후학들을 생각해 연구직은 유지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앞서 서울대 수의대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보고서를 기초로 "황 교수팀의 난자 획득 과정에 법과 윤리 준칙 위배 사항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