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3 센트(0.2%) 하락한 58.71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12월 인도분 난방유도 4.65 센트 내린 갤런당 1.6896 달러를, 12월 인도분 휘발유 역시 2.65 센트 떨어진 갤런당 1.461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날씨가 추워지고 난방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세를 탔으나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폭이나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미 에너지부는 지난 18일 현재의 주간 원유재고가 4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20만 배럴과 110만 배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