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창록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오늘 산업은행 신임 총재로 첫 출근에 나섭니다. 새로운 선장을 맞이한 산업은행이 안팎의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창록 신임총재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하는 시기에 부임했다는데 대해서는 산업은행 안팎에서도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새로운 산업은행의 방향을 결정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새로운 위상정립에 대한 시각은 그 입장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CG1) (산업은행 역할에 대한 각계 입장) -정부:정책금융 수행자 -정치권:민간회사와의 공정한 경쟁자 -산은:민영화된 국제투자은행 정부와 정치권은 기존의 산업은행 역할에 충실할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지주회사 전환과 민영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던게 사실입니다. 금융권에서도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 보다는 외국계의 독무대인 투자은행 분야에서 산업은행의 역할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CG2) "정체성과 진로문제에 대해 새로운 방향 모색에 김창록 총재 나서겠다." 김 총재가 내정 직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보겠다고 언급한 것은 이같은 대내외적인 상황을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1차 시험대는 LG카드 매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1) (LG카드 매각이 1차 시험대) 금융권 판도를 바꿀수 있는 대형 M&A에다 상업적 논리와 국익차원의 고민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G3) (산업은행 향후 주요과제) -정부에 대한 배당여부,규모 -중국,베트남 등 해외진출 가능성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활용방안 이밖에도 정부에 대한 배당이나 공격적인 해외진출 여부,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같은 자회사의 활용방안 등은 신임 김 총재가 결정해야할 주요 과제입니다. (S2) (임직원 내부결속도 과제) 특히 내부총재 선임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때 보다 컸던 산은 임직원들의 마음을 잡는 작업도 김 총재의 몫입니다. (S3) (영상편집 이주환) 국책은행과 투자은행이라는 두 가지 역할 가운데 신임 김창록 총재의 선택에 따라 2011년 아시아리딩뱅크라는 비전은 앞당겨질수도 멀어질수도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