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내년 한국 증시에 대해 상반기까지 코스피 1400을 향한 랠리를 보이다 잠시 후퇴한 후 다시 4분기초부터 강력한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골드만삭스 임태섭 리서치 센터장은 한국 증시가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대세 상승장에 진입했다는 의견은 유효한 반면 내년 2분기까지 출현할 사이클상 단기 고점을 염두에 둘 것을 권고했다.이와관련 내년 코스피 고점을 1400포인트로 종전대비 8% 상향 조정했다. 거시적으로 과거와 달리 불균형된 측면이 거의 없다고 평가하고 국내 부채문제는 해결단계에 들어서고 정부정책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미시적 배경은 기업의 총량적 수익성 개선을 꼽고 시가총액기준 71% 기업들이 자본조달비용을 웃도는 자기자본수익률(ROE)을 뽑아내는 가치 창조자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의 주식투자 수요의 지속적 증가도 장기적으로 구조적인 대세 상승을 믿게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반기별 경제성장률로 하반기보다 상반기가 더 강력하다는 변수, 세계 경기측면에서도 상반까지 지속 성장하다 하반기들어 상대적 둔화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결국 내년 상반기 강세-하반기 약세라는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1400포인트 부근을 향한 사이클상 최종 강세가 2분기까지 진행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개선과정이 구조적인 만큼 과거처럼 대폭적인 주가 조정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코스피 기준 1100선의 20% 이내 조정을 예상했다. 임 대표는 "따라서 1350을 넘어서더라도 중립적 수준 정도의 포지션 수정만 시도하면 될 것"으로 조언했다.이어 빠르면 내년 4분기초 등장할 강력한 상승 라운드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섹터별 전략은 가시성이 높고 방어적 성장 스토리를 갖춘 금융과 소매 그리고 상대적으로 불확실하나 보상시 수익률이 탁월한 IT를 고루 갖추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종목으로 국민은행,우리투자증권,삼성전자,LG필립스LCD,한진중공업,현대차,오리온,태평양,웅진코웨이.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