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마른김의 원재료인 물김 가격은 곤두박질쳐 관심을 끈다. 양식 면적이 늘어난 가운데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급증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24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1467원으로 작년보다 44% 올랐고 평년보다는 57% 비싸다.마른김과 조미김 가격은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5월 CJ제일제당에 이어 동원F&B도 김 가격을 두 자릿수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설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김도 지난해 설보다 양이 줄었다.이마트 설 선물세트 중 'CJ비비고 초사리 곱창돌김 1호'는 카드할인 가격이 3만9830원으로 지난해 설 때와 같지만 도시락 김, 캔김, 전장김(자르지 않은 김) 가운데 전장김은 20g짜리 4봉에서 3봉으로 줄었다. '동원F&B 양반 감태김 M11호'는 제품 구성이 바뀌면서 전장김이 4봉에서 3봉으로 줄고 가격도 3만4230원으로 작년 설 때보다 1400원 올랐다.하지만 산지에서 양식 어가가 생산하는 물김 가격은 1년 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협중앙회 집계를 보면 지난 11∼22일 물김 ㎏당 위판 금액은 588원으로 작년 동기(1609원)보다 63% 급락했다. 지난 21일에는 ㎏당 가격이 50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이렇게 된 데엔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신규 양식을 허가해 양식 면적이 늘어난 데다 △작황이 좋아졌고 △불법 양식까지 늘어나 물김 생산량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경매에서 유찰돼 폐기되는 물김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해수부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진도군과 해남군 두 곳에서 폐기된 물김만 2400t에 이른다. 해수부는 마른김 업체들이 물
◆ 뉴욕증시, 트럼프 금리압박에 강세… S&P 500 최고가 마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현지시간 23일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4포인트(0.53%) 오른 6,118.71에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08.34포인트(0.92%) 오른 44,565.07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34포인트(0.22%) 오른 20,053.68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금리 많이 내려야…적절한 시기에 연준의장과 대화할것"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만나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금리를 낮추기 위해 파월 의장과 대화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한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고 이에 따라 유가가 내려오면 "난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서명식에서도 "유가가 내려오면 물가가 낮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 금리가 내려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연준이 그런 요구에 응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자기가 "강력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리가 얼마나 떨어지기를 바라냐는 질문에 "많이"(a lot)라고 답했습니다.&nbs
“미국서 제품 생산하면 낮은 수준의 관세 낼 것, 그렇지 않으면 관세를 내야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각 국 정상과 기업인들을 향해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필요하다면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희생하면서도 “미국 우선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다.그는 이자리에서 “전 세계 모든 기업에 보내는 나의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세금을 내게 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면, 간단히 말해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미국 농산물과 자동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 부과에 대해 EU가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EU 소속 국가들)은 우리가 하려는 모든 일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를 낮출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충분히 높아서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유가를 내리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OPEC에 대해 “어느 정도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는 OPEC의 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OPEC+라는 협력체에 포함돼 있다. OPEC이 유가를 높이 유지하면 OPEC+ 국가도 여기에 영향을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OPEC에 높은 유가를 유지함으로써 러시아가 에너지 수출로 전쟁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본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