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사업 추진을 두고 2년여 동안 서울시와 줄다리기를 벌여온 강동권 최대 저층 재건축 단지인 고덕지구의 재건축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인 고덕주공 1단지(6만5000여㎡)를 최고 20층에 평균 17.8층,용적률 205.59% 이하로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로 가결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고덕1단지를 포함해 9개 저층단지 1만2000여가구의 재건축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덕주공1단지의 경우 층고 제한(12층 이하)이 풀림에 따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조합측은 당장 내년부터 건축심의,사업계획승인,관리처분총회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재건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