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펀드 등쌀에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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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 "최근 상당 지분을 가진 각종 펀드들이 기업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이들 펀드는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수익을 올리기 위한 행동도 불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기업들이 주요 주주인 이들 펀드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경영진의 의사와 관계없이 분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펀드의 압력에 시달리는 기업엔 나이트리더 타임워너 맥도날드 소버린뱅코프 모건스탠리 식스플래그 오피스맥스 등 큰 기업들도 포함돼 있다.
나이트리더의 경우 일종의 헤지펀드인 프라이빗캐피털로부터 회사를 매각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타임워너는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으로부터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분사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를 대폭 늘리라는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맥도날드는 1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인 퍼싱 스퀘어 캐피털매니지먼트로부터 사업부문을 매각하라는 주문을 받고 고민 중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