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프로…. 그거 참 좋은 말이네요."


금병주 LG상사 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1년차 신입직원 워크숍에 참석,'인간적인 프로'가 바로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라고 말했다.


금 사장은 이날 직원들의 조별 발표 시간에 '인간적인 프로'라는 말이 나오자 "모든 비즈니스의 주체는 사람이므로 인간적인 프로가 훌륭한 비즈니스를 만들고 결국 수익을 내게 돼 있다"며 "인간적인 프로들이 모인 인간적인 LG상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고경영자(CEO)로서 돈을 많이 벌어 세금을 많이 내고 (직원들) 월급도 올려주고 배당도 많이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해온 금 사장이 이날 유독 '인간적인'이란 말을 강조한 이유는 뭘까.


LG상사 관계자는 "사내에서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인간적인 신뢰와 믿음이 없다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평소 생각이 신입사원과의 대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표현된 게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금 사장은 이날 신입사원 50여명과 저녁도 함께 하며 "여러분들은 정말 좋은 회사에 들어온 복 받은 사람들"이라며 "예전에 비해 회사가 아주 좋아진 만큼 상사맨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