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최대주주인 홍석규 회장 일가가 휘닉스피디이 주식을 처분,투자금의 10배에 달하는 138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휘닉스피디이는 24일 리먼브러더스를 주간사로 대주주의 보유지분 중 261만주(9.98%)를 주당 5780원에 외국인과 기관에 장 개시 전 대량매매를 통해 처분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총 150억8580만원이다. 최대주주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보유지분 중 75만주를 43억3500만원에 팔았다. 홍석준 삼성SDI 부사장,홍석조 광주고검장,홍라영씨가 각각 35억8360만원에 62만주씩을 매각했다. 홍씨 일가는 이번 지분 처분으로 대박을 거뒀다. 이들은 지난 2000년 휘닉스피디이 설립 당시 액면가 5000원에 60억원을 투자했다. 휘닉스피디이가 지난 4월 10 대 1로 액면분할한 점을 고려하면 이날 처분한 주식의 투자원금은 13억500만원에 불과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