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얹어주고 카드는 깎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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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들이 연말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가 가기 전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다.
은행들은 연말정산을 겨냥한 상품 소개에 여념이 없으며,카드사들은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앞두고 '스키장 마케팅'에 돌입했다.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상술'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잘만 활용하면 짭짤하게 돈을 아낄 수 있다.
◆은행권은 절세(節稅) 마케팅
국민은행은 연말정산 소득공제가 가능한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상대로 '연말정산 특별보너스'행사를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 KB청약저축,KB실버웰빙연금신탁,KB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 등에 1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거나 기존에 가입한 소득공제 상품에 20만원 이상을 추가로 입금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고 300만원짜리 기프트카드를 준다.
기업은행은 평생비과세저축,세제적격연금보험,연금신탁 등 절세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을 상대로 문자서비스나 e메일을 통해 소득공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인터넷뱅킹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예금 특판상품인 '디지털파워정기예금'을 팔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1년 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고 연4.45%의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의 통합을 앞두고 고객이탈방지 캠페인의 하나로 이달 말까지 금융상품 신규 가입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주거나 백화점상품권을 지급한다.
◆카드사는 스키마케팅
LG카드는 대명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 LG카드로 결제하는 회원에게 주중 리프트권 30% 할인혜택(주말 20%)을 제공한다.
비씨카드는 휘닉스파크를 이용하는 회원에게 리프트권 30% 현장할인과 3개월 무이자 할부,포인트 적립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2일부터 전국 스키장 6곳에서 리프트권은 최고 40%,숙박은 최고 50%까지 할인해주는 '화이트 스노 페스티벌'을 시작했다.
삼성카드는 다음 달부터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리프트권 30∼40% 할인혜택,결제금액의 1%를 보너스포인트 적립,무이자 3개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도 다음 달 1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는 회원에게 용평리조트와 베어스타운 등 13개 스키장의 리프트권과 렌털권,버스이용권 등을 30∼40% 할인해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롯데카드는 자사 및 휘닉스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로 카드를 발급받는 회원 중 5000원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무료시즌권,당일 리프트 무료권,리프트 할인권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