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이번 주에도 상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상장회사들의 이익이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도 3년 연속 최고치 경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증시에 '악재'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미국증시 급락 등 해외시장 악재만 불거지지 않는다면 닛케이평균주가는 2000년 12월 이후 약 5년 만에 1만5000엔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닛케이평균주가는 매일 올랐다.


25일 오전 한때 조정을 받았으나 장 막판 반등,일본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1만5000엔 선만 돌파하면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이테크주를 대표하는 어드밴스트는 지난주 3년7개월 만에 1만엔 선을 뚫었다.


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하이테크 관련주의 오름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크리스마스 특수' 기대감으로 전기 관련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이 좋아져 증시 기반이 매우 튼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제로(0) 수준으로 디플레(물가 하락) 탈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수급면에서도 부정적 요인은 적다.


외국인 투자자는 11월 셋째주까지 23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올해 순매수액은 사상 최대 수준이며,일본 내 개인들의 투자 의욕도 왕성한 상태다.


다만 기업들의 중간 결산 발표가 일단락돼 주가를 끌어올릴 '재료난'에 부딪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감도 남아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