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 자산 1조 육박 .. 주가 날자 덩달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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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의 움직임을 그대로 좇아가도록 설정된 ETF(상장지수펀드)가 최근 큰 인기를 끌면서 순자산 규모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5개 ETF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 25일 현재 9360억원으로 작년 말(5623억원)보다 66.4%(3737억원) 급증했다.
ETF는 지난 2002년 국내에 첫 도입돼 그해 말 순자산 총액이 3121억원에 달했으며 2003년 6777억원으로 늘었다.
2004년 감소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ETF 순자산 총액 규모가 늘고 있는 것은 증시 활황 덕분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상품이 다양해지고 저렴한 비용 등 장점이 부각되면서 인기가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도입 당시 ETF는 코스피200지수 추종 상품 한 가지였지만 점차 배당지수 코스닥50지수 통합지수 등으로 투자 대상이 넓어졌다.
다음 달에는 코스닥스타지수를 좇아가는 ETF가 나오고 내년 초에는 은행 바이오 정보기술(IT) 등의 업종을 추종하는 상품도 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매매시 거래세(주식의 경우 0.3%) 면제 △약 연 0.5%에 불과한 저렴한 운용수수료 △실시간 거래 가능 등의 장점도 최근 강세장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