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세이버'는 국내 전기 환경에 맞춰 순 우리기술로 만든 절전장치입니다." 손순향 대경일렉(www.dk-e.com) 대표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지난 7월 '2005 대한민국 여성특허기술 대전'에서 은상을 받은 데 이어 이달 25일에는 '제3회 여성발명경진대회'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이번 수상은 '고장률 제로'에 도전하는 우리 제품의 품질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파워세이버는 컴퓨터나 조명,가정용 전자제품 등에 설치해 과잉공급되는 전력을 줄여 절전효과를 내는 장치다. 특히 신제품인 '단권변압기(오토트랜스)를 이용한 절전장치'의 경우 복권변압기에 비해 권선 수와 부피가 상당히 축소돼 있어 크기도 작고 제조원가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손 대표는 "안전성과 신뢰성이 향상돼 공급전원을 차단하지 않고도 전압조절이 가능한 방식으로 과잉공급 전압을 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경일렉은 유사한 절전 장치들이 쏟아져 나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품질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2003년과 2004년 대한민국기술대전에서 2년 연속 신기술 신제품으로 선정됐고 CE(유럽인증)마크를 획득한 데 이어 한국전기연구소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도 절전 능력을 인정받았다. 절전기 분야 특허등록 2건과 특허출원 2건,각종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으며 ISO9001 인증도 획득했다. 손 대표는 "에어컨 냉장고 컴퓨터 등 가정에서 쓰는 가전제품 수가 늘어나면서 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파워세이버는 설치 후 절전율이 8~12%로 전기세 누진료를 계산하면 22~25%의 절약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031)777-3131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