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7:27
수정2006.04.03 07:29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송혜자)는 경기도 판교 벤처단지 내에 '여성벤처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판교 벤처단지는 경기도가 판교 신도시에 20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벤처 집적단지로 판교IC에서 약 2km 거리에 인접해 있다.
여벤협은 여성벤처타운 건설을 위해 최근 부동산 개발회사인 파라다이스플래닝과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자금조달은 외환은행이 맡기로 했다.
여벤협은 약 5000~2만평 부지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여성벤처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곳에는 정보통신(IT),바이오(BT),문화(CT) 분야의 여성 벤처기업을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R&D연구소,창업보육센터,여성테마파크,탁아시설 등 여성기업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하기로 했다.
여벤협은 24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에 들어갔으며 입주희망 업체 중 재무구조와 경영상태가 우수한 20~3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판교 벤처단지 개발 주체인 경기도는 건교부에 판교 벤처단지의 실시계획 변경승인을 신청했으며 실시계획 변경 승인이 나는 내년 2월 말께 부지공급 공고를 낼 계획이다.
송혜자 여벤협 회장은 "여성벤처타운이 조성되면 여성 벤처기업이 상호교류를 통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