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광주광역시는 최근 물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반택시와 모범택시 요금을 각각 평균 11.78%와 21.67% 인상하기로 확정,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울산시도 택시 기본요금 13.88∼26.40% 인상안을 마련하고 시의회 보고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뒤 다음 달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경기도 역시 택시요금을 15~17%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지하철공사는 만성적인 적자를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1구간에 800원인 지하철요금을 내년 3월께 12.5%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6% 올려달라고 건설교통부에 요청,현재 관계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 파주시는 금촌 1·2택지지구 등 일부 지역의 하수도 사용료를 내년부터 평균 25% 올리기로 결정했고 인천시는 하수도요금 18.72% 인상안을 시 의회에 상정한 상태다. 건강보험료도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년 건강보험 수가를 3.5% 올리기로 합의함에 따라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이 밖에 담뱃값도 내년 7월 이후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 인상이 유보됐던 전기요금도 내년 경기 상황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