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맏형'인 김종덕(44·나노소울)이 미셸 위(16)의 성(性)대결로 관심을 모은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김종덕은 27일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CC(파72,길이 727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2타차 2위를 기록했다. 다니구치 도루(37·일본)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김종덕은 버디를 잡아야 연장승부가 가능한 18번홀에서 티샷이 산속으로 들어가 버리면서 파에 그쳤고,다니구치는 서드샷을 홀 30cm 옆에 붙여 버디로 마무리했다. 김종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으면 다음주 재팬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었으나 기회를 놓쳐 아쉽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