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경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 부문 대상을 수상한 ㈜신일이 대구에서 막 사업을 시작하던 때였다.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업체도 아닌 데다 지역 연고조차 없어 사업 진출 초기에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대구 상인역 신일해피트리(678가구)와 동호신도시 신일해피트리(588가구)에 대한 완전 분양을 이뤄냈다. 비결은 의외로 간단했다. 입주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것이었다. 신일은 지금도 대형 건설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성공 분양으로 갈 수 있는 비법은 고객만족에 있다고 본다. 이 회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해피트리(HAPPY TREE)' 역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아파트를 뜻한다. 자연친화적인 첨단 주거환경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신일은 '고객 제일주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품격 친환경자재 사용,철저한 사후관리,꼼꼼한 하자 보수 등을 통해 입주 후까지 고객만족이 이어지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에서는 최초로 신일해피트리 홈페이지를 통해 입주민들이 수만여종의 도서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책 도서관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인천 논현지구에서 828가구를 조기 분양 완료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동탄 신도시에서도 794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일반 분양아파트 못지 않은 품질로 공급을 마쳤다. 신일은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화성 기안리 신일해피트리'에 이어 내년 구미,김해,울산,포항 등지에서 총 1만가구 안팎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시작은 어려웠지만 고객들에게 진심을 보여준 덕분에 성공 분양 신화를 만들었던 대구에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5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