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거문화대상] 디벨로퍼 부문 : 디오디플래닝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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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디플래닝이 경기 일산 마두동에서 개발 중인 대형 근린상가 '올리브'로 2005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디벨로퍼 부문 최고업체로 선정됐다.
이 상가는 경기도 일산 동구의 최대 쇼핑몰이다.
인근에 5만가구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자리잡고 있어 상권 발전가능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상가는 지난 1998년 한양건설이 시공한 이후 시공업체의 자금난,잘못된 테마선정 등으로 주인이 몇 번이나 바뀌면서 방치되어 왔다.
그러나 건설업자이면서 유통분야의 전문가인 디오디플래닝의 김선환 대표는 오히려 이곳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는 인근에 유동인구가 많은 것은 물론 쇼핑몰이 지상 3층 이하의 저층으로 쇼핑환경이 쾌적하게 설계됐다는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또 입주 상가들의 수익성이 좋은 '스트리트형'이란 점도 높게 평가했다.
쇼핑몰의 대로변 접촉길이가 무려 160m인데다 내부 주차공간이 300대 규모에 이르는 등 최근 분양하는 테마상가에서는 찾기 힘든 매력이 많았다.
디오디플래닝은 우선 이전의 실패 사례부터 꼼꼼히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기존의 테마상가와 같이 하나의 주제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인근 5만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근린 종합쇼핑몰로 분양하면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근린상가로서 생활용품점,병원,학원,패밀리레스토랑을 유치하되 종합쇼핑몰에 어울리게 층별,구역별로 체계적인 업종유치를 하기로 한 것이다.
수년간 방치돼온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 건물 내·외관을 완전히 리모델링했다.
또 쇼핑몰 옥상에 암벽타기,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이색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갖췄다.
입주 후에도 디오디플래닝이 점포를 직접 운영하면서 쇼핑몰 전체를 관리하는 관리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로써 분양초기임에도 400여명이 투자의사를 표시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