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의 '한신休플러스'는 행복예감이란 문구가 가장 어울리는 브랜드다. 한신아파트는 1980년대부터 '그린 컴퍼니(Green Company)'를 지향해온 경영철학 탓에 친환경·친건강의 컨셉트를 잘 구현한 아파트로 소문나 있다. 休플러스는 '사람(人)과 자연(木)'이 함께 하는 모습을 상징한 것.특히 수요자들의 꾸준한 인기 속에 지난 2002년과 올해엔 전국 프리미엄 상승률 1위 아파트로 기록되기도 했다. 한신공영은 50년간 아파트를 지어 온 주택건설의 명가다. 지금까지 전국에 21만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고 서울에서만 7만여가구를 내놓았다. 특히 지난 70년대 중반엔 서울 서초구에서 신반포 1차부터 27차까지 2만가구를 건설,국내 신도시 건설의 한 획을 그은 회사이기도 하다. 외환위기 직후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2002년 11월 최용선 회장의 회사 인수 이후 보란듯이 재기했다. 지난 3년 동안은 해마다 매출액이 50%씩 증가하며 급성장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2년 연속 주식 액면가의 15%를 배당했다. 50년간 주택건설에 매진해온 한신의 '저력'이 그대로 되살아난 셈이다. 김진호 부사장은 "한신공영은 M&A 이후 그 어떤기업보다 모범적인 성장을 했다"고 자랑한다. 실제로 최근 한신공영의 실적은 상당히 의미가 깊다. 1군 건설업체 중 공공공사 물량 수주1위를 기록했고 이달 들어서만 쟁쟁한 빅 브랜드업체들을 제치고 재개발·재건축 공사를 3곳이나 수주했다. 시공능력뿐 아니라 브랜드 파워에서도 한신이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증거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