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구도상 인위적인 측면이 강한 유가증권 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28일 우리투자증권은 직전 고점 돌파와 더불어 4주 연속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1300선에 바짝 다가섰다고 지적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나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과 연말 장세라는 시기적 특성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햇다. 다만 지난주 주가 급등 대부분이 차익중심의 프로그램 매매에 연동돼 수급구도가 다소 인위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평가했다.대내외 악재로 인한 충격이나 12월 트리플위칭데이로 다가갈수록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은 9월이후에만 투신권이 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는 등 수급구도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이 전개중이라고 비교했다. 개인 비중이 여전히 95%를 차지하고 있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우나 이익모멘텀 개선이 기대되는 IT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공격적 자금운용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한편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주로 인터넷과 기계장비,반도체를 중점적으로 매수하는 가운데 투신도 인터넷,반도체순으로 매수를 유지하고 있어 서로 비슷한 업종에 대해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건은 주요 기관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이익모멘텀과 중요한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로 내수관련주를 중심으로 긍정적 주가 흐름을 보이는 반면 코스닥에서는 IT를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뚜렷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