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러시아 파트니츠키 국립아카데미 민속합창단이 27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김정호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장, 권혁봉 당 중앙위 부부장, 안드레이 카를로프 주북 러시아 대사 등이 이날 공연을 관람했다고 평양방송이 28일 전했다. 평양방송은 "수 십명의 인민배우, 공훈배우, 국제콩클(콩쿠르) 수상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러시아 인민 속에서 전해오고 있는 민족적 정서가 짙은 노래와 기악, 무용종목을 공연무대에 올렸다"고 소개했다. 특히 러시아 합창단은 '모스크바 교외의 밤', '카츄사' 등 북한 주민들의 귀에 익은 레퍼토리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방송은 "조(북).러 친선의 정이 뜨겁게 흐르는 속에 진행된 공연은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며 "공연성과를 축하해 출연자들에게 꽃바구니가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당분간 이어질 예정으로 최근 방북했던 여러 러시아 공연단의 북한내 지방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파트니츠키 국립아카데미 민속합창단도 지방에서 공연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