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만만한 포커 상대로 뽑혔다.


워싱턴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스포츠 도박 사이트인 벳크리스닷컴(BetCRIS.com)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인용,포커꾼들이 '10명의 세계 유명 지도자들 중 누구와 포커를 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 부시 대통령을 1위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투표 결과 1만4000명의 응답자 가운데 부시 대통령을 선택한 사람이 27%로 가장 많았다.


벳크리스닷컴의 미키 리처드슨 사장은 "부시 대통령이 속이기 쉬운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에 가장 많은 표를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번 결과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 왜곡 논란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에 이어 20%를 얻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2위를 차지했고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토니 블레어 총리가 각각 11%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교황이 8%,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키히토 일왕이 각각 5%,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등이 각각 4%를 얻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