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KT 'U시티' 마스터플랜 발표…2012년 미리 가본 부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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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부산은 '유비쿼터스 도시'(U-City)로 탈바꿈한다.
최첨단 정보통신 인프라가 갖춰져 2주 이상 걸리는 부산항 입항화물 처리 기간이 2~3시간으로 짧아진다.
부산 시민들은 개인단말기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전송받아 최적의 출퇴근 길을 찾게 된다.
부산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비쿼터스 부산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U시티 건설 사업자로 선정된 KT와 이날 협약을 맺었다.
'유비쿼터스'란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을 뜻하며 이런 환경을 갖춘 도시가 U시티다.
계획에 따르면 부산시는 2012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입해 부산 전역에 광대역 유무선통합 통신망을 깔고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차세대 첨단통신과 항만 교통 헬스 행정 등을 쌍방향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도시 면모를 바꾸기로 했다.
부산의 도시 서비스 구조는 항만,교통,전시컨벤션,헬스를 중심으로 한 4개 핵심부문으로 재편된다.
1단계 사업으로 4개 핵심부문을 뒷받침할 39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5500억원을 투자해 U시티투어,U전시컨벤션,교통정보통합관리,택시정보화,운전자 정보,응급환자 인식 서비스 기능을 갖추기로 했다.
항만은 전자태그(RFID)와 첨단 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항만에 수출입 물량이 들어오면 1~2시간 내에 분류 선적 출하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입출항 절차와 분류 하차 승차 등에 2주가량 걸리는 현재의 물동량 처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셈이다.
39개 사업 가운데 U시티투어 서비스와 U전시컨벤션 사업은 부산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전시컨벤션 분야가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바뀌면 전시품 동영상 카탈로그를 e메일로 받게 되며 전시회 동영상을 PDA 등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U포트와 U관광 프로젝트는 국비로 추진되며 초기부터 투자자금 회수가 가능한 만성질환자 홈케어 서비스와 유료도로 자동요금 서비스는 민간사업으로 시행된다.
U포트 사업을 위해서는 항만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특별목적회사(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U안전 U교육 중심의 2단계 사업에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7700억원이 투자된다.
U교육사업이 완성되면 유치원부터 초·중·고·대학까지 쌍방향 온라인 교육이 가능해진다.
3단계로는 U환경 U콤플렉스 U엑스포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2012년께 사업이 모두 끝나면 부산은 세계 최고의 유비쿼터스 도시로 바뀌게 된다고 KT측은 설명했다.
KT는 U시티의 핵심인 정보통신분야에서는 와이브로와 3.5세대 이동통신인 HSDPA(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송수신하는 서비스) 등의 인프라를 부산 전역에 구축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