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여파로 휘발유 액화석유가스(LPG)를 제외한 등유 벙커C유 경유 등 석유류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석유소비는 5784만5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줄어들었다. 이 같은 감소폭은 2003년 4월 10.9% 감소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등유 소비는 연탄·도시가스 이용 확대 등의 여파로 작년 동월보다 23.9% 줄었고 벙커C유 소비도 산업용(-27.5%) 및 발전용(-67.5%)이 모두 감소해 28% 줄어들었다. 경유 소비는 경유차량 신규등록 감소 등으로 2.1% 소비가 줄었으며 나프타는 석유화학 업체의 정기보수 등으로 9.1% 감소했다. 반면 휘발유 소비는 1.5%,LPG 소비는 8.7% 늘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