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에서 특정 시간이나 요일에 할인을 많이 해주는 '타임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겨울철 추운 날씨로 외출이 줄고,그에 따라 인터넷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심야 주말 등 평소 방문객이 줄어드는 시간대에 타임 마케팅이 집중되는 추세다. GS이숍은 29일부터 겨울철 늘어나는 심야고객을 잡기 위해 매일 저녁 9시부터 오전 2시까지만 노출되는 '도깨비 특가'코너를 신설했다. '도깨비 특가'는 심야 5시간 동안 진행되는 '게릴라'식 세일행사로 김치냉장고,로봇청소기,핸드블렌더 등 매일 9개 품목을 정해 10~6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 쇼핑몰 백승권 과장은 "타임 마케팅은 업체입장에선 쇼핑객을 끌어들이는 '미끼 마케팅'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길목을 잘 지켜 좋은 상품을 값싸게 구입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마켓플레이스 GS이스토어는 또 12월31일까지 오전 9시,오후 3시,9시 등 시간대에 5~7%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디앤샵은 매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동안 한 가지 상품을 세일하는 '원 데이 원 아워(One Day,One Hour)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화장품 의류 보석 가전 등 매일 두 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할인율은 평균 40% 정도.1시간 5000만원 매출,10분 만에 매진 등 디앤샵의 여러 신기록을 보유한 인기코너로 자리잡았다. 마켓플레이스 다음온켓은 심야쇼핑객을 겨냥해 밤 10시부터 11시까지 한 가지 제품을 깜짝 할인 판매하는 '투데이 상품' 코너를 상설 운영하고 있다. 패션잡화,가전제품 등 다양한 상품이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된다. 롯데닷컴도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특정 상품을 시중 판매가 대비 50%가량 할인 판매하는 '롯데닷컴 주말 찬스'를 운영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