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유명 학원과 제휴해 본격적으로 e러닝(원격교육) 사업을 벌인다. KT는 29일 고려E&C,KTH와 e러닝 사업 협정을 맺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교육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려E&C는 한샘학원 고려학원 등을 거느리고 있는 학원사업자이고 KTH는 인터넷포털 '파란'을 운영하는 KT 자회사다. KT는 우선 다음 달부터 자사의 e러닝 사이트인 'KT캠퍼스'(www.ktcampus.com)를 이용해 서울 고려학원 등 전국 10여개 학원에 다니는 3000여명의 학원생을 대상으로 유명강사의 온라인 강좌와 스타강사 직강 등의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 대전 등 10개 도시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내년까지 대상 학원을 1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콘텐츠 이용료는 학원 연계 e러닝 사업이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공익적 성격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학원 수강료보다 낮게 책정할 예정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KT캠퍼스 사업이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저렴하고 차별 없는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 공헌활동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