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자이데나' 신약허가 .. 발기부전치료제 토종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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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개발한 토종 1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신약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12월부터 전국 약국에서 판매돼 '비아그라' 등 기존 다국적 제약사의 발기부전 치료제와 한판 격돌을 벌일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자이데나에 대해 국산 신약으로는 10번째로 제조허가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30일 회사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발매식을 갖고 12월12일부터 약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100㎎ 제품은 7000원,200㎎은 1만2000원에 각각 판매된다.
동아제약은 지난 97년부터 자이데나 개발에 나서 정부지원금 22억원을 포함,8년간 200억원가량을 투입해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는 화이자의 비아그라,일라이 릴리의 '시알리스',바이엘의 '레비트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됐다.
자이데나는 '연인의' 또는 '결혼의'라는 뜻의 라틴어인 'Zygiu'와 '해결사'라는 뜻의 'Denodo'가 합해진 조어로 중년 부부의 성생활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동아제약은 설명했다. 또 '잘 되나,자 이제 되나'의 의미도 함께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임상시험 결과 자이데나가 다른 발기부전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환자의 만족도는 100㎎의 경우 81.5%,200㎎는 88.9%로 위약 투여시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IMS코리아에 따르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지난 6월 현재 비아그라가 55.7%를 점유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시알리스(35.1%)와 레비트라(9.2%)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