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존 본드 회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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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은행인 HSBC의 존 본드 회장이 사임한다.
HSBC는 올해 64세로 이 회사에 45년간 몸담아 왔던 존 본드 회장이 내년 5월26일 주총을 통해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28일 발표했다.
본드 회장 후임에는 오랫동안 그의 후계자로 거론돼 왔던 스티븐 그린 HSBC 최고경영자(CEO)가 지명됐다.
후임 CEO에는 마이클 지오건 영국 사업부문 대표가 취임할 예정이다.
본드 회장은 1961년 HSBC에 입사,90년대 이 은행의 소매금융사업 부문 확대를 주도했으며 1998년 회장에 오른 후 합병과 사업부문 확장을 통해 140년 전통의 HSBC를 세계 3대 은행그룹으로 키워냈다.
특히 HSBC가 아시아와 미국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HSBC는 전 세계 77개국에 9800여개의 지점을 거느리고 있으며 시가총액으로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이어 세계 3위이며 유럽에서는 최대 규모다.
후임 회장으로 지명된 그린은 올해 57세로 옥스퍼드와 MIT를 졸업하고 맥킨지 컨설턴트 등을 거쳐 1982년부터 HSBC에서 일해왔으며 2003년 5월부터 케이스 휘트슨의 뒤를 이어 CEO로 재직해 왔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