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선진한국을 건설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이나 조직으로 황우석 같은 과학자를 제일 많이 꼽았다. 29일 광복 6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최근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선진한국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8%가 선진한국을 건설하기 위해 황 교수와 같은 과학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같은 기업인(91.3%),'삼성 같은 대기업(86.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정치가(81.4%),참여연대 같은 시민단체(67.5%),배용준 같은 예술인(62.0%)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나왔다. 또 선진한국을 건설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는 부정부패(55.4%)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현재 필요한 우리나라의 지도자상으로는 국민화합형(58.5%)이 카리스마형(41.5%)보다 다소 높게 나왔으며,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역대 대통령으로는 박정희 대통령(58.7%)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