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연속 상승을 마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36포인트(1.1%) 내린 1279.38로 장을 마치며 닷새만에 조정을 받았다.코스닥은 7.42포인트(1.0%) 하락한 697.05를 기록하며 22거래일 만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단기 급등 부담에다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장 초반 지수는 128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이후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한 때 상승 반전되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이 사흘째 주식을 내다팔고 프로그램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127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3억원과 808억원 매도 우위를, 개인은 107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333억원 매도 우위였다. 운수장비,운수창고,종이목재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특히 보험(3.3%),제약(2.1%),음식료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한국전력,국민은행,POSCO,우리금융,신한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했다.하지만 현대차,SK텔레콤,LG전자,삼성SDI 등은 소폭 오르며 지수 급락에서 피해 나갔다. 동부증권이 몰라보게 변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 삼성전기가 6% 가까이 오르며 돋보였고 현대상사는 상한가로 치솟았다.또 저평가된 턴어라운드주라는 평가에 힘을 받은 보해양주가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NHN,휴맥스,포스데이타 등이 소폭 올랐으나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GS홈쇼핑 등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내년 2분기까지 LCD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참이앤티가 6.8% 급등했다.LCD 패널 업체들의 투자 확대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케이엘테크가 4.2% 올랐고 우진세렉스도 장기 성장가도에 진입했다는 평가에 힘입어 8% 치솟았다.반면 연일 급등세를 기록했던 이상네트웍스는 하한가로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3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533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9개를 비롯해 290개 종목이 올랐다.하락 종목수는 589개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