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자회사 덕에 주가 '뒷심' ‥ 현진소재 등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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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내 우량 자회사를 가진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자회사의 실적이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반영되는 것은 물론 향후 자회사 가치 상승이 모회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유진기업은 700원(5.91%) 오른 1만2550원으로 연중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자회사인 드림씨티방송이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라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진기업은 부천지역 MSO(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드림씨티방송 지분 53.9%를 보유하고 있다.
선박용 엔진부품 업체인 현진소재도 자회사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다.
전날 현진소재는 자회사인 용현금속을 내년 6월께 코스닥시장에 상장키로 결의했다.
한양증권은 "현진소재가 자회사 상장에 따른 평가이익 규모가 최소 100억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용현금속은 조선·선박엔진 및 산업플랜트에 필요한 금속단조품을 만드는 업체로 현진소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스테인리스 강판전문 업체인 황금에스티는 이날 지수 하락 속에 6.51%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54.97% 상승했다.
이는 지분 35.1%를 보유하고 있는 철강 관련 전자상거래업체 이상네트웍스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인터파크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G마켓의 실적 호조와 상장 기대감에 하반기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올해 주가 재평가(리레이팅)의 주된 요인이 G마켓이란 분석이다.
NHN도 100% 자회사인 NHN재팬이 웹보드게임 시장에서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이 주가 강세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CJ엔터테인먼트도 CJ CGV와 CJ인터넷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가 지분법 평가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CJ엔터테인먼트의 목표가를 당초 1만7600원에서 2만6200원으로 높였다.
이 밖에 원익 CJ홈쇼핑 등도 우량 자회사 보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