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수질개선 10년간 37조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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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상류 수변 지역 30%가 '수변(水邊ㆍ물가) 생태벨트'로 조성되고 전국 하천 중 85%의 수질이 새로운 수질환경 기준인 '좋은 물' 이상으로 개선된다.
이를 위해 현재 5개 등급으로 나뉘어 있는 수질등급도 매우 좋은 물,좋은 물,약간 좋은 물 등 7개 등급으로 세분화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물환경관리 10개년 기본계획안'을 마련,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새로운 수질환경기준(7등급) 가운데 2등급에 해당하는 '좋은 물'은 다슬기가 살 수 있는 정도의 수질을 의미한다.
이 사업에는 향후 10년간 37조1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그간 상수원 상류와 본류에 치우쳤던 물환경 관리정책이 실개천과 하구,연안 등으로 확대된다.
또 194개로 임의 분할됐던 관리대상 하천도 4개 대권역,159개 중권역,813개 소권역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환경부는 이를 토대로 향후 수변구역 관리 방향,수변녹지 조성계획 등을 담은 '수변구역 관리기본계획'을 내년 수립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매수 토지에 환경정화 능력이 우수한 자생수종을 심는 등 주요 상수원 상류 매수 토지의 30%를 2015년까지 수변생태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전국적으로 2만1700km에 달하는 훼손 하천의 25%(5400km)를 건설교통부,소방방재청 등과 함께 단계적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특정수질 유해물질 항목을 현행 17종에서 2015년까지 유럽연합(EU) 수준인 35종으로 늘리고 산업폐수가 수생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해 배출 허용 기준을 정하는 '생태독성통합관리제'도 도입키로 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