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유효 … 탄력은 둔화" ‥ 12월 증권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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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각 증권사들은 12월에도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 실적 호전 기대감과 연말을 앞둔 배당투자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우호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11월 지수 급등 과정에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증권사들은 12월 코스피지수 목표치로 1320~1360선을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가장 낙관적인 1400을 제시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증시는 퇴직연금제 시행에 따른 수요 기반 보강 기대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 변화 가능성,수출과 내수경기 동반 회복에 따른 기업 실적 호전 지속 등 복합적인 요인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하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리스크로 이익실현을 위한 외국인 매도세를 꼽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도 "기관이 수익률 관리에 우선 순위를 둘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2월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전략으로는 선별적인 비중 확대를 권유했다.
오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기관 선호 종목이 시세 탄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중저가 대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진 금융주와 경기 관련 소비재에 대한 매수 비중을 유지하되 에너지와 소재주 등에 대해선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망 종목으로는 동아제약 우리금융 제일기획 등을 꼽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