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용 가방 등을 만드는 대주레포츠의 경영권이 바이오업체 대표에게로 넘어갔다.


대주레포츠는 29일 최대주주인 민병우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주식(284만여주) 중 142만여주(22.62%)와 경영권을 바이오업체인 앰브로시아 오창규 대표이사 등에게 양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총 47억9000만원.


이에 따라 하반기 들어 꼬리를 문 대주레포츠 '지분 매각설'이 일단락됐다. 대주레포츠는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지난 5월 이후 4번에 걸쳐 주가 급등에 따른 조회공시 답변요구를 받았다.


지난 9월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엔터테인먼트업체와 협상 중이라고 밝힌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엔터테인먼트업체뿐 아니라 바이오 및 환경 관련 업체와도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로젠 이사 등을 역임한 오창규 대표는 "향후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선임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오 대표 등이 대주레포츠 경영권 인수 후 바이오업체를 우회상장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재료 노출로 390원(8.86%) 내린 4010원으로 3일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